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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존폐기로 기업에 '부활 날개' 달아준다
작성자 사업전환 담당자 작성일 2016.01.14

존폐기로 기업에 '부활 날개' 달아준다

2015-04-27 A16면 산업

 

■ 중소기업 재기의 발판 사업전환 <상> 위기 중기의 '홈닥터'

자금·컨설팅서 稅혜택까지

업종전환 도와 터닝포인트 마련… 참여사 평균 매출 1년 새 32% 늘어

포장상자·어업용 스티로폼 회사, 고성능 단열재 생산사로 재도약

 

 

엔저 가속화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부실징후기업이며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인 중소기업 비중은 2010년 32.9%에서 2013년 39.5%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으로도 이자를 갚지 못하는 중기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한계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해 생존의 기로에 놓인 중소기업에 재기의 발판을 달아주는 정책이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전환 지원사업'이 그것이다. 중진공은 중기청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취약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거나 업종을 전환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사업전환 사업의 의미와 앞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전남 여수에서 농축수산물 포장 상자와 어업용 스티로폼을 생산하던 한국산업은 2009년부터 위기를 맞았다. 스티로폼 업계에 만연하던 저가 납품 관행 때문에 수익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고민하던 최순옥 한국산업 대표는 중진공의 사업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 2011년 중진공으로부터 약 4억원의 사업전환 자금을 지원받아 '가' 등급의 고단열재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이 후 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 울산 공장으로부터 원료를 구입해 고성능 단열재를 만들어 국내 건설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효과를 거뒀다. 최 대표는 "중진공·중기청의 사업전환 사업지원을 받아 품질 좋은 단열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진공과 중기청은 '중소기업 사업전환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경쟁력이 저하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거나 업종을 전환해 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계에 부딪힌 중기가 사업전환을 신청하면 중진공이 실태조사를 한 뒤 중기청과 중진공이 공동으로 사업전환 지원 여부를 심사한다. 사업전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중진공으로부터 자금 융자와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기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 주는 정책인 셈이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45억원, 운전자금은 5억원이며 정책자금 기준금리보다 0.08%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3년 이내에 추가 신청한 업종 매출규모를 30%까지 끌어올리거나 완전히 업종을 전환해야 한다. 올해 배정된 사업 예산은 990억원이다.

 

성과는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2,201개의 중소기업이 총 1조1,797억원의 사업전환 지원을 받고 재도약에 나섰다. 중진공에 따르면 2014년 사업전환융자 지원을 받은 중기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0억6,700만원으로 전년(30억6,800만원)보다 32.5%가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종업원수도 24.6명에서 29.4명으로 증가했다. 사업전환으로 매출이 늘다 보니 고용 인원도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전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 소관 사업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2012년, 2013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전환은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전환 승인을 받은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혁신과 원가·품질개선,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의 컨설팅 사업도 병행한다. 세제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세특례제한법 제33조의 2항 '사업전환 중소기업 및 무역조정 지원기업에 대한 세액감면'에 따라 완전히 업종 전환에 성공하거나 70% 이상 업종 추가를 달성할 경우 발생한 소득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는 50% 감면된다. 또 중진공은 기업이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한 후 기존업종 근로자의 50% 이상을 전환업종에 배치하면 사업주가 지급한 임금의 75%(대규모 기업의 경우 66%)까지 인력재배치 완료일로부터 1년간 지원한다.

 

김희수 중진공 무역조정사업전환지원 팀장은 "사업전환 사업은 수혜를 받은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금융자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업종 전환이나 업종 추가 이후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컨설팅이나 사후 관리에 더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원문출처 : 서울경제 2015-04-27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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