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KDB산업은행은 27일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책과 금융 융합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자금 2조원을 지원하는 등 지방 우수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중기청과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MOU 세부 내용은 △지방 우수 중소기업 지원 특별자금 2조원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금융지원 연계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기업에 금융지원 연계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선 연계지원 △수출유망 글로벌 강소기업 해외진출 연계지원 등이다.

산업은행은 지방 중기청이 추천한 기업 중 신용등급BB-(신규거래처 B°)이상 중소·중견기업에 우대 금리(원화 1%p, 외화 0.4%p)로 시설자금은 7년, 운영자금은 2년 지원한다.

또한 중기청의 '민관 패키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테크노뱅킹을 통한 기술, IP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에 '중소기업 우대 운영자금 대출 대상'에 포함시켜 원화 0.3%p, 외화 0.2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 기업에 대한 금융연계지원도 진행한다. 중진공의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 해 50개 기업에 4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기업에 대한 성장사다리 금융을 연계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중진공과 함께 '건강진단기반 구조개선 지원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선도 연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산업은행은 해외진출 금융자문 및 글로벌 역량진단, 해외진출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컨설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화 단계별 지원 기업중 중기청이 추천하는 우수 수출기업에 대해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환어음 매입시 0.2%p~0.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산업은행 등 금융권이 영업이익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도 "이번 업무협약은 정책수립자와의 업무 융합으로 산은의 창조금융 플랫폼을 유기적인 중소·중견기업 지원 생태계로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정책금융 지원 모델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은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문 링크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32709365887839&outlink=1